[코드스테이츠 PMB 8기] 플레이스 캠프 제주 프로덕트 기획 분석 (Playce Camp Jeju)

2021. 9. 28. 17:16PM 성장 스토리/Product

플레이스 캠프 제주 Playce Camp Jeju

 

보편적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프로덕트를 분석한다고 하면 IT 업종의 웹, 앱 서비스를 예시로 드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도 정말 좋지만, 나는 예전부터 이 프로덕트에 감동하였고 수없이 이용해본 고객으로서 해당 프로덕트를 PD Life Cycle에 맞춰서 분석해보려 한다. 그것은 바로 "플레이스 캠프 제주 Playce Camp Jeju"이다.

 

 

 

해당 프로덕트가 발견한 시장의 기회

 

 

인간이란 사회적 동물

플레이스 캠프 제주가 명확하게 기획한 프로덕트 슬로건은 '커뮤니티'다. 아무리 요즘 시대가 1인 미디어, 1인 가족이 많아진다고 한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사회집단에서 행복과 슬픔을 느끼며 살아간다. 다만 변한 게 있다면 사회관계를 강제가 아닌 '선택'적으로 본인 의사에 의해 진행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집단을 선택하여 원하는 관계만을 형성하는, 소위 '하위문화'라고 칭할 수 있는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이것을 정확히 캐치했고 여행이라는 키워드 속에 호텔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이다. 

 

비즈니스적 모델 관점으로 본다면 대부분의 호텔 업계들은 숙박만으로는 큰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 그렇기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으로부터 부가적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이다. (ex. 카지노, 식당 등) 하지만 이 비즈니스 또한 규모의 경쟁력과 초기 투자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단점이 있어, 자본가나 투자가 유치되지 않는 이상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란 어렵다. 

 

모임의 장, 커뮤니티는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PD Life Cycle 중 첫 번째인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찾아본다면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비전과 미션은 호텔을 단순히 자고 가는 곳이 아닌 여행자들의 커뮤니티장을 형성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여행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플레이스 캠프는 이런 브랜드 미션을 통해 하나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출저 - 네이버 블로그

 

프로덕트의 문제 정의와 해결 방안

 

여기서 문제는 고객은 선택의 폭이 넓은 현 시장에서 평범한 플랫폼에는 쉽게 정착하지 않는다. 즉 플레이스 캠프 제주라는 브랜드에 확실한 충성 고객이 필요하다. 기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좋은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한다.

 

여행은 나를 보다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

 

문제 해결을 위해 여행에 대한 본질 파악

플레이스 제주 캠프는 프로덕트를 기획 전 문제에 대한 본질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 대부분은 여행자일 것이다. 여행은 단순히 힐링, 회복, 재미 등의 목적이 있지만 본질은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행하며 누군가를 만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점에서 행복감을 느끼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혼자서 여행을 즐기며 알아갈 수도 있지만 플레이스 제주 캠프에는 여행이란 공통점으로 모인 사람들, 하지만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하는 관계가 아닌 여행자 마음으로 소통하니 나 자신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가게 된다.

 

 

호텔이 아닌 플레이스 캠프라는 자체 브랜드 팬덤 형성

플레이스 제주 캠프는 단순히 잠을 자고 가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힘쓴 것 같다. 그렇기에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존재하고 이것에 대한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여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아래 이미지는 플레이스 캠프 제주 홈페이지에 있는 브랜드 소개 부분이다. 브랜드 충성고객을 위한 해결 방안으로는 'NOT JUST A HOTEL'이라는 슬로건을 내밀어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출저 - 플레이스 캠프 제주 홈페이지

 

문제와 해결책 구축 방법

 

어떻게 하면 재방문할 수 있는 호텔이 될 수 있을까?

단순히 호텔에서 잠을 자고 그 안에서 단순한 콘텐츠를 즐긴다면 당장은 행복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다시 그 호텔을 방문할 이유는 전혀 없다. 플레이스 제주 캠프는 국내 시장에서 호텔 비즈니스만으로는 수익의 한계가 있고 재방문 고객이 많지 않다면 장기적으로 불리한 사업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플레이스 캠프는 고객 각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고객이 직접 플레이어가 되고,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소리일 수 있지만, 이것은 가장 본질적이고, 고객에게 매번 새로운 프로덕트와 콘텐츠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기업으로서 큰 부담감을 덜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시기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요구에 따라 매번 변하고 새롭게 나오는 콘텐츠들은 고객의 흥미를 자아내고 재방문 시에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에 단순한 호텔이 아닌 액티비티를 즐기는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플레이스 캠프 제주가 제시하는 진정한 프로덕트 문제 해결 방법인 '커뮤니티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하는가

 

 

플레이스 캠프 제주 특징은 서비스를 소개할 때 호텔이라는 키워드를 강하게 어필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 슬로건과 같이 'NOT JUST A HOTEL'이라는 문구로 고객에게 호텔이 아닌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라 어필한다. 이유는 여행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디딤판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프로덕트 성공과 실패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프로덕트는 과연 성공적이었을까?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지표를 세워 유추할 수는 있다. 프로덕트가 추구하는 솔루션에 비해 얼마큼 고객이 반응했고 효고가 있었는지를 분석하여 어떠한 요소들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 재방문 고객의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 플레이스 캠프 제주 투숙객 중 커뮤니티 및 액티비티를 참여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위 2가지 이외에도 다른 평가 항목이 많겠지만 가장 본질적인 2가지 요소만 충족된다면 제주 플레이스 캠프는 고객에게 진정한 여행 가치를 제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본질에 집중하자

 

코로나19로 플레이스 캠프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여행 수요가 줄어들고 다수가 모여 진행하는 수많은 콘텐츠가 제약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이것을 위기로만 보지 않고 하나의 기회로 본다면 어떨까?

 

플레이스 캠프는 현재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지금 마음의 안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이 많아지는 현시대를 대변하여 마음을 힐링할 수 있고, 휴식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여행 고객군을 타깃하고 있다. 이처럼 여행을 단순히 액티비티가 아닌 '회복'이라는 목적을 가진 여행자도 많을 것이다. 코로나를 통해 지친 여행객에게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고 오히려 틈새시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이렇게 '액티비티', '힐링' 등 다양한 여행 목적이 있겠지만 고객이 여행을 통해 얻고 싶은 본질은 자신의 가치이고 플레이스 캠프가 가치를 찾는 하나의 연결 다리가 된다면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

 

 

얻은 인사이트 요약

  • 단순히 이용만 하는 프로덕트가 아닌 사랑받는 프로덕트가 되어야 한다.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통한 팬텀 형성)
  • 프로덕트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본질적인 부분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 김대우 GM 인터뷰

https://tv.naver.com/v/9048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