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프로덕트 매니저(PM) 부트캠프 2주 차 회고 (서비스 기획 단계)

2021. 10. 12. 13:23PM 성장 스토리/Story

기록을 하며...

어느덧 코드스테이츠 서비스 기획자 부트캠프가 2주가 지났다. 2주라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전체 과정이 13주인 거를 생각한다면 2주는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모두가 그렇듯이 인풋(IN PUT)이 있다면 그만큼 아웃풋(OUT PUT)을 원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2주라는 시간이 지나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지만,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거는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고작(?) 2주를 해놓고 무엇을 얻기 원하는 건가?

 

맞는 말이다. 2주라는 시간은 무언가 확실한 아웃풋을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남들처럼 가만히 앉아 깨작깨작 공부하고 듣기만 하는 행동은 똑같은 아웃풋을 낼 수 없다. 무언가 달라야 한다 그런데 그게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남들과 다를 수 있을까?

 

이런 강박관념은 나를 강하게 휘몰아쳤다 인풋이 있다면 조금의 아웃풋이 보여야 마음이 편해졌다.  나는 이 '조금의 아웃풋'을 위해 회고록을 쓰고 내가 배웠던 과정을 블로그를 통해 기록해 보려 한다. 

 

 

 

[Week 2] 서비스 기획


처음으로 위클리 과제가 생겼다. 기존 매일 진행하던 데일리 과제를 통해 배운 내용을 종합으로 사용하여 작성하는 과제가 위클리 과제다. 전 주에는 프로덕트의 전략을 세우고 방향성을 정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이번은 실제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제작해 나가는 방법을 배웠다. 

 

출저 - Google

Design Thinking Process 

'디자인 씽킹' 단어만 본다면 대충 예상은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기획과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는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단어에 뜻은 문제 해결을 디자이너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사고하는 것을 의미한다는데, '디자이너의 문제 해결 방식'이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했다.

 

  1. 공감(Empathize)
  2. 문제 정의(Define)
  3. 아이디어 도출(Ideate)
  4. 시제품 제작(Prototype)
  5. 사용자 테스트(Test)

스탠퍼드 대학교의 D-School 에 따르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위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그럼 이 단계를 '서비스 기획'이라는 문제에 도입한다면 프로세스가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저 - 코드스테이츠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정의다. 공감을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시제품을 제작하고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프로덕트를 생산한다.(말로는 쉽다 ㅋ) 단어 하나식 이해하려면 어려울 수 있지만 전체 프로세스를 본다면 하나의 서비스가 이런 방식으로 제작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Persona(페르소나)

가장 새롭게 다가왔던 내용은 단연 Persona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를 바탕으로 개인의 개성을 부여하여 만들어진다. 

 

처음에는 다수의 고객을 타깃 하는 게 아닌 한 명의 고객을 정의하여 기획한다면 시각이 좁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한 명의 고객도 만족시키지 못하면 그 서비스는 성공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한 가지 유형의 고객은 확실히 만족시키는 순서부터 진행해야 된다고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야 해! (인터뷰&설문조사)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고객이 누구인지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뇌피셜로 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무조건 오차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고객의 마음을 알아낼 수 있을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고객을 직접 만나 물어보면 된다. 그렇기에 설문조사와 인터뷰가 있고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확실한 게 없다는 거를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고객을 직접 만나는 거는 제한적이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설문조사라는 좋은 툴도 있고 이를 통해 오히려 인터뷰보다 다양한 고객을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조사할 수 있다. 

 

 

 MVP

완벽한 게 아닌 핵심 기능만 고객에게 우선 쥐어 줘라

 

앞서 설명한 페르소나, 인터뷰&설문조사와 같이 직접 가설을 세우고 정의하는 게 아닌 고객 중심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프로세스를 볼 수 있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는 부분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기획자나 개발자가 아닌 일반 고객이다. 그럼 고객이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하고 고객 중심으로 기획되어야 한다. 

 

하지만 고객을 내 옆에다가 앉혀놓고 매일 물어보면서 모든 거를 알아내는 거는 불가능하다. 그럴 때 사용하는 방법이 MVP(Minimum Viable Product : 최소 기능 제품)다.

 

MVP는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놓으려 하지 말고 최소한의 모델(MVP)만 만들어 고객에 손에 쥐어 주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다. 세상에는 과연 완벽한 서비스가 존재할까? 완성도가 높을 수 있지만 완벽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서비스는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MVP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오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최소한의 기능'이라고 해도 서비스의 목적인 문제 해결은 가능해야 한다. 

출저 - 코드스테이츠

A에서부터 B까지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 고객은 우리 서비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자동차를 제공해 주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한계가 있다. 그럼 고객에게 처음에는 보드를 주고, 다음에는 킥보드, 자전거 순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며 고객의 반응을 시켜본다면 보다 고객 친화적인 프로덕트가 탄생하지 않을까?

 

핵심은, MVP를 통해 우리가 고객이 만족할만한 무언가를 제대로 만들고 있는가, 고객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서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가 를 체크하는 것이다.

 

 

Pretotype & Prototype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비용과 인력이 투자된다. 만들고 아니면 그만둬야지(?) 식의 방향은 엄청난 손해를 불러온다. 그렇기에 개발 전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알아가야 한다.

 

만약 내가 생각해도 정말 좋은 서비스가 떠올랐다고 생각해보자, 이 서비스를 당장 투자해서 개발하고 고객에게 선보였을 때 반응이 나의 예상과 다르면 어떻게 할 것인가?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정말 좋은 서비스 기획이라고 생각돼도 시장에서는 다르게 작용하고 고객들은 나와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해주는 것이 바로 Pretotype & Prototype이다. 프리토타입은 없는 제품을 실제 있는 것처럼 선보여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효과적인 솔루션 검증 방법 중 하나이다. 어떻게 보면 사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래 예시를 통해 프리토타입이 무엇인지 설명하겠다. 

 

(사례 1) 맥도널드의 프리토타이핑 : 페이크 도어, 미개발 제품이나 서비스가 마치 있는 것처럼 속여서 초기 관심 수준을 테스트

  • 맥도널드에서 '맥스파게티'라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였음
  • 마찬가지로 고객이 좋아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럴듯한 포스터를 만들고 메뉴판에 추가하였음
  • 맥도날드 매장 프론트에서 해당 메뉴를 주문하면 메뉴가 없다면서 무료 버거를 제공하였음
  • 그렇게 제품 주문량을 카운팅 하여 초기 관심 수준을 테스트했음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프리토타이핑 사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맥도널드의 이야기를 예시로 했다. 이처럼 사업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게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서비스 기획 또한 마찬가지로 개발 전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시장을 검증하고 가설을 증명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을 마치며..

기존에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론보다는 실무 중심에 역량이 크다고 생각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100번의 이론보다는 한 번의 실무가 더욱 의미 있을 수 있으니까.. 다만 이론은 실무를 하며 겪을 수 있는 문제와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과정을 통해 배운 모든 것들이 나에 실무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앞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